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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일반

[부동산 IS리포트] 노현정 때문에 알게된 '헤리엇' '썬앤빌'로 본 아파트 브랜드 승자독식의 세계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 승자 독식 구조가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 금리 인상 여파로 자금시장이 경색되고, 주택 매매 시장이 얼어붙자 매수자들도 비교적 투자 리스크가 적다고 판단되는 유명 주거 브랜드에 몰려들고 있다. 문제는 중견 건설사들이다. 유명 브랜드 아파트에 몰리는 쏠림 현상이 심화하면서 지방 중소 건설사가 전국 각지에 세운 아파트의 미분양률이 치솟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부실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중소 브랜드 아파트를 내세우고 있는 건설사는 줄도산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헤리엇·썬앤빌요? 최근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의 남편이자 '현대가 3세' 정대선 씨가 운영하는 중견 건설업체 HN Inc(이하 에이치엔아이엔씨)의 법정관리 소식이 건설업계에서 화제였다. 도급순위 133위로 약 370명의 직원을 보유한 에이치엔아이엔씨는 지난달 서울회생법원에 법인회생을 신청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건설경기 침체로 미분양이 늘었고, 부동산PF 위기가 겹치면서 자금난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에이치엔아이엔씨가 법정관리에 들어가자 적잖이 당혹스러운 눈치다. 대가 일원이 운영하는 건설사이고 유명 아나운서의 혼인으로 유명세를 치렀던 기업이었기 때문이다. 정대선 씨가 2008년 설립된 에이치엔아이엔은 원래 사명이 현대BS&C였다. 그러나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 브랜드 사용을 막기 위해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해 2021년 1월 사명을 변경했다. 사람들이 놀랐던 부분은 더 있다. 에이치엔아이엔씨가 15년 가까이 전개해 온 '헤리엇'과 '썬앤빌'이라는 주거 브랜드 때문이다. 에이치엔아이엔씨는 그동안 서울 강남 도심은 물론 전국 곳곳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을 지으며 헤리엇과 썬앤빌이라는 이름을 달아왔다. 그러나 이들 주거 브랜드명을 알고 있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40대 직장인 A 씨는 "개인적으로 이번 법정관리 뉴스를 듣고 그동안 헤리엇과 썬앤빌이라는 주거 브랜드명을 들어본 기억이 없어 놀랐다"며 "현대가 일원이 운영하는 주거 브랜드 인지도가 이 정도라면, 다른 중소 건설사가 운영하는 아파트 브랜드는 얼마나 많겠나 싶다"고 했다. 에이치엔아이엔씨만의 일은 아니다. 최근 중소 아파트 브랜드를 보유 중인 중견 건설사의 폐업이 급증하고 있다. '동원베네스트'와 '동원아파트'를 전개 중이던 동원건설산업이 대표적이다. 동원산업건설은 도급순위 388위로 경남 지역에서는 손가락에 꼽히는 비교적 건실한 기업으로 통했다. 2021년까지 부산 등 굵직한 경남권 수주전에 뛰어들 정도로 주요 재무비율들이 양호한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미분양이 급증하면서 단기 유동성 마련에 허덕이다가 어음 부도가 발생했다.6일 국토교통부(국토부) 건설산업지식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건설사(종합건설사 및 전문건설사 포함) 총 912곳이 폐업 신고를 했다. 지난해 동기 784곳과 비교하면 16.3% 증가한 수준이다. 이 중 542곳이 지방 건설사로, 업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아파트 브랜드도 승자독식 현재 국내 건설사의 모든 아파트 브랜드를 공식적으로 정리한 자료는 없다. 최근 '하이엔드 브랜드' 열풍이 불면서 각 건설사마다 여러 개의 주거 브랜드를 전개 중이고, 브랜드를 길게 끌고 가지 못하는 소규모 건설사까지 조사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대형 건설사인 B 사 관계자는 본지에 "국토부에서 매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를 공시하면서 100위권 건설사 현황을 공개한다"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운영되는 브랜드 아파트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는데, 이들 업체가 전개하고 있는 중소 주거 브랜드를 모두 친다면 수백 개 이상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양한 리서치 기관에서 발표하는 아파트 브랜드 평판 등의 자료를 통해 대중이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는 10~20개 수준으로 선별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공통된 의견이었다. 실제로 부동산R114가 한국리서치와 공동 조사를 통해 2022년 발표한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종합 순위'에 따르면 자이(GS건설)가 1위이고, 푸르지오(대우건설)와 래미안(삼성물산), 힐스테이트(현대건설)가 뒤를 이었다. 이런 결과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 등 타 업체의 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커뮤니티 시설이 강조되면서 대기업이 운영하는 유명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추후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타격이 비교적 덜 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고 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청약 시장에서도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에 쏠리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부동산R114는 지난달 2022년 일반분양을 한 전국 15만6538가구 중 1순위 청약에 113만6185건이 접수돼 평균 7.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중 자이와 힐스테이트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6만5637가구였는데, 1순위에 62만8497건이 접수돼 평균 9.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청약자 중 55.3%가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를 선택한 셈이다.갈수록 메이저 아파트 브랜드 선호 현상이 커지고 있다. 2021년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 브랜드에 몰린 1순위 청약은 133만7913건으로 전체 45.6% 수준이었다. 1년 사이 메이저 브랜드 단지의 점유율이 약 10%포인트(p) 증가한 것이다. 최근 GS건설이 서울에서 공급한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1순위 평균 198대 1을 기록했다. 롯데건설이 지난 1월 창원에서 공급한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역시 1순위에서만 2만6994건이 몰렸다. 미분양 공포 속에서도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큰 걱정이 없는 분위기다. 대형 건설사의 유명 브랜드 선호 현상은 매매 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 삼송동에 위치한 '삼송 아이파크 2차(2015년 입주)'의 전용 84㎡는 이달 8억2000만원(20층)에 실거래됐다. 반면 비슷한 입지에 자리한 같은 크기의 '삼송스타클래스(2015년 입주)'는 지난 2월 6억6000만원(20층)에 거래됐다. 두 단지의 매맷값 차이는 1억6000만원에 달한다. 어느 브랜드 아파트에 사느냐에 따라 같은 동네에서도 1억원 이상의 격차가 있는 셈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도권은 물론 군 단위의 지방 소도시에서도 쉽게 완판이 되던 2021년까지는 브랜드가 수요자들의 선택에 비교적 영향을 덜 미쳤다“며 ”하지만 시장이 급격히 침체되고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환금성 높은 메이저 브랜드 단지의 선호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업계의 자금 경색 우려가 커지면서 안정적인 신용등급과 시공 능력을 갖춘 대형 건설사의 유명 브랜드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며 "브랜드 아파트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안전장치로 인식되면서 이런 쏠림 현상은 더욱 짙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4.07 07:07
경제

'휴, 넘었다'…고전 끝에 3조클럽 안착한 GS건설

GS건설이 도시정비사업 '3조 클럽'에 안착했다.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대우건설에 이어 업계 네 번째다. 최근 굵직한 수주전에서 고배를 마신 GS건설로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부산 당감 잡고 3조원 문턱 넘은 GS건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당감1-1구역 재건축사업의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동원개발을 압도적인 차이로 누르고 수주에 성공했다. 이 구역은 1978년 준공된 당감동 175-2 일원의 서면삼익아파트를 12개 동, 1432세대로 재건축하는 중대형 정비사업장이다. 현장설명회에는 현대엔지니어링, 한화건설 등 6개 업체가 참여했지만, 최종 입찰에는 동원개발과 GS건설만 참여해 2파전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업계 안팎에서는 당감1-1구역을 입찰을 두고 시공능력평가액 빅3인 GS건설이 사실상 수주를 따놓았다는 말이 나왔다. 그만큼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산은 중견 건설사인 동원개발의 본거지이자 입김이 센 지역으로 통한다. 최근 도시정비사업을 전국권으로 확대하려는 동원개발이 대형건설사인 GS건설에 맞서 수주에 성공하겠다는 의지가 상당했다는 전언이다. GS건설은 당감1-1구역에 들어설 아파트 명칭을 '자이 에센티아'로 정하고, 단지 중앙에 큰 규모의 공원 조성 및 랜드마크 수준의 브릿지타워 설치를 약속했다. 당감 1-1구역 조합원 94%는 GS건설의 손을 들어줬다. 당감1-1구역은 강남구나 송파구, 용산구와 같은 흔히 말하는 '수도권 노른자' 지역은 아니다. 그러나 GS건설로서는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3조 클럽에 발을 들일 수 있게 한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입찰이었다. GS건설은 이번 입찰 직전까지 수주잔고 2조7394억원을 좀처럼 뛰어넘지 못했다. 그러나 당감1-1구역 재건축에 예상되는 공사비 약 4022억원을 더하면서 수주잔고도 약 3조원을 넘기게 된다. GS건설 관계자는 본지에 "당감1-1구역 수주에 성공했다. 공사비는 4022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수주잔고도 3조원을 넘어서게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당감 1-1구역 재건축정비사업 조합 측 역시 "압도적인 표 차이로 GS건설이 입찰에 성공했다. 시공사가 가져가는 공사비는 3300억원 수준이다. 확정은 아니며 향후 다소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업계 네번째…좀 늦었네 예상보다 다소 늦은 3조 클럽 입성이다. 이미 현대건설(3조1352억원)과 포스코건설(3조6916억원), 대우건설(3조7774억원)은 재건축과 리모델링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연이어 승전고를 울리며 3조 클럽에 선착했다. 특히 대우건설은 GS건설과 경합 끝에 과천주공5단지를 손에 넣고 3조 클럽에 먼저 가입했다. 과천 주공5단지 재건축사업은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6번지 일대에 총 1260가구의 아파트 9개 동과 상가·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4299억원이다. 대우건설은 GS건설이 맞선다는 가정 아래 치열하게 수주전을 준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GS건설은 과천주공5단지를 놓친 데 이어 그동안 타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을 들여온 서울 관악구 신림1구역 마저 내년으로 입찰이 연기되면서 발을 동동 굴렀다. GS건설은 도시정비사업 수주잔고가 3조원을 돌파한 만큼 남은 입찰에 매진해 4조원 수준까지 도달해보겠다는 목표다. GS건설이 올해 시공사 선정을 남겨두고 있는 사업지는 서울 용산구 한강맨션과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 등이다.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은 GS건설이 단독으로 입찰해 수의계약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한강맨션은 공사비만 6200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으로 GS건설 외에도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 6곳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도시정비사업이 활성화하면서 대형건설사들이 수주잔고 2조를 넘어 3조원을 넘어야 '평균'이라는 인식이 생기는 것 같다. 수주잔고는 말 그대로 상징적인 의미다. 흥행 등의 관심 포인트로만 여기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다음달까지 한강맨션 등 입찰이 더 남아있다. 결과야 나와봐야 아는 것이지만, 우리로서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1.16 07:00
경제

발 뺀 아부다비…대우건설 자존심 되찾아 줄 제대로 된 기업은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대우건설의 본입찰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아부다비 투자청과 한앤컴퍼니 등이 사실상 발을 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견 건설사인 중흥건설과 부동산 시행사 DS네트웍스가 경쟁 중이다. 대우건설 매각을 주관하는 최대주주 KDB인베스트먼트는 오는 25일 대우건설 매각 본입찰을 시작한다. 매각 대상은 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으로, 주당 9000원 씩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약 2조원 규모다. 대우건설 인수전은 열흘 전까지만해도 4~5곳이 관심을 보이며 흥행이 예상됐다. 국내 기업이나 컨소시엄 외에도 중국 1위 건설사인 중국공정총공사, 글로벌 국부펀드 아부다비 투자청, 한앤컴퍼니 등이 포함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우건설의 주가도 껑충 뛰었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자본시장 업계에 따르면 중국공정총공사와 아부다비 투자청, 한앤컴퍼니는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우건설 입찰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중흥건설과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이다. 중흥건설은 30여 개 주택·건설·토목업체를 보유한 중흥그룹의 계열사다. 중흥건설 내에 시공능력평가 15위인 중흥토건과 35위 중흥건설이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중흥그룹의 자산총액은 9조270억원이다. 중흥건설의 작년 매출액은 1조4730억원이다. 중흥건설은 재무적투자자(FI)나 컨소시엄 구성없이 단독으로 대우건설 인수를 계획 중이다. 그만큼 자금력이 있고, 책임 경영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DS네트웍스는 부동산개발회사다. DS네트웍스는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 인프라 전문투자사 IPM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순위 기준 업계 6위다. 시공능력평가액은 8조4132억원에 달한다. 공정위 공시대상기업집단은 42위로 공정자산총액은 9조8470억원이다. 한때 국내에서 손꼽히는 최정상급 건설사였고, 지금도 대기업인 대우건설로서는 인수 후보군들이 썩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다. 대우건설 노조는 예비입찰 등의 절차 없이 바로 본입찰을 진행하는 빠른 매각 추진을 우려하고 있다. 노조 측은 최근 성명을 내고 "매출액 8조원이 넘는 건설사의 인수금액을 25일 만에 결정해 입찰서를 제출하라는 요구가 정상적이지 않다. 또다시 잘못된 매각으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은 1999년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밟았다. 2009년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매각됐지만, 금호아시아나의 차입금을 막느라 자산을 팔아 치웠다. 2018년에는 호반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됐으나 열흘도 못 가 포기하면서 상처를 받았다. 대우건설 내부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과거 아픈 기억이 있는 대우건설로서는) 매각 대금 2조원의 절반도 되지 않는 자금으로 컨소시엄을 꾸려 들어오는 것을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며 "자금력이 있고, 글로벌에서 대우건설을 성장을 이끌 제대로 된 기업이 나타나 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6.21 07:00
경제

아부다비 투자청도 관심…대우건설 매각 작업 순항하나

매물로 나온 대우건설이 흥행에 성공하는 분위기다. 국내 중견 건설사인 중흥건설과 사모펀드 외에도 세계 최대 규모의 국부펀드 중 하나인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투자청도 손을 들고 나섰다. 5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예비입찰을 거쳐 내달 초 예비후보를 선정하고 실사를 거쳐 8월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로 인수가격은 대략 2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예상보다 많은 인수 후보들이 나서고 있다. 현재 대우건설 인수 후보로는 DS네트워크-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중흥건설, 중국 1위 건설사인 중국공정총공사. 아부다비 투자청, 한앤컴퍼니 등이 거론된다. 대우건설은 대우그룹 해체 후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인수됐다가 2011년 산업은행이 다시 맡았다. 이후 2017년 공개 매각을 추진한 끝에 호반건설을 우선 대상자로 선정했으나 끝내 무산된 바 있다. 산은은 2019년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한 뒤 대우건설을 이관하고 회사 정상화와 투자 회수를 맡겼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3.3% 증가한 5583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실적 중 가장 좋았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도 229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7% 증가한 수치로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대우건설이 2017년처럼 매각이 무산되는 일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매각 작업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 4월 김형 사업부문 대표이사와 정항기 관리부문 대표이사의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해 매각을 준비했다. 각자 대표체제는 매각 시 관련 기능을 재무통인 정항기 이사가 집중하도록 한 것이다. 정항기 대표는 산업은행 추천으로 2019년 부임한 최고재무책임자다. M&A 흥행이 예상되면서 대우건설의 주가도 껑충 뛰었다. 지난해 3월 2250원까지 내려갔던 주가는 4일 8890원까지 올랐다. 대우건설 노동조합은 이번 매각에 앞서 총파업까지 예고하며 반발하고 있다.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는 지난 2일 여의도 산업은행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을 자기 이익 중심으로 밀실매각, 특혜매각을 시도하고 있다는 정황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며 "소통 없는 매각 진행을 계속할 경우 실사 저지 등 강력하게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6.07 07:00
연예

“조례2차 골드클래스 시그니처“ 사업설명회 개최

광주 전남지역에 기반을 둔 중견 건설사인 (주)보광건설에서 선보이는 순천시 조례동에 위치한 ‘조례2차 골드클래스 시그니처’ 사업설명회가 개최되었다.지난 25일 오후3시에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은 모델하우스에서 사전 예약신청을 통해 지역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례2차 골드클래스 시그니처’ 분양 사업설명회에 330여명이 방문했다. 분양관계자에 의하면 "당초 설명회 참석 예약자 확인으로 200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확인됐지만, 예상보다 많은 330명 이상이 사업설명회에 참석해 주셨다"면서 "현지 부동산 전문가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얻어 실제 모델하우스 오픈 과 청약에서도 많은 수요자 분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례2차 골드클래스 시그니처’가 공급되는 순천시에 위치한 조례동은 뛰어난 교육 및 생활 인프라, 편리한 교통 환경 등으로 거주만족도가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조례2차 골드클래스는 순천시 조례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1층부터, 지상최고 18층 아파트 7개동으로 설계되어있는 일반분양 현장으로 전 세대 남향위주에 대부분의 세대에 최근 가장 선호도 높은 4베이, 4룸 특화 설계로 내부 구조의 만족도를 높였으며, 일부세대에는 조망 권에 초점을 맞춘 3베이 3룸 구조 또한 마련되어있어 거주자가 원하는 구조선택의 폭을 높였다. 세대 구성을 살펴보면 전용면적 84㎡ A, B, C 3가지 타입 363세대와, 전용면적 114㎡ 50세대로 총 413세대이다. 기본적으로 선호도 높은 중형면적부터 희소성 높은 대형면적까지 구성되어있어 다양한 실거주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조례2차 골드클래스 시그니처’는 최대 동간거리 50m를 자랑해 넓은 동간 거리로 인한 단지 내 개방감은 물론 일조량 또한 풍부할 것으로 기대된다.주변 편의 시설을 살펴보면 단지 바로 앞 도보5분 거리에 홈플러스가 위치해 실생활 쇼핑이 매우 용이하다. 단지 바로 앞 미즈아동병원과 순천병원 등 메디컬 타운이 형성되어 있어 병의원 이용 또한 편리하다. 그 외에 하이마트, LG베스트샵, NC백화점, 에코그라드 호텔, 먹자골목 등이 밀집해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한 위치의 아파트 단지라 볼 수 있다. 교통요건도 좋다.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백강로와 순광로, 순천IC, 동순천 IC, 봉화터널의 이용이 편리해 순천 전 지역은 물론 인근 타 시, 도의 진출입 또한 매우 용이하다. 교육환경 또한 좋다. 단지 바로 인근에 조례초가 위치해있어 도보로 3분이면 통학이 가능하며 강남여고, 동산여중, 금당고, 신흥중 등도 인접해 우수한 통학환경도 눈여겨볼만하다.자연친화적인 단지 설계와 쾌적한 자연환경 또한 기대되는 부분이다. 주변 자연환경을 살펴보면 동천과 더불어 순천시민이 가장 자주 아끼는 공간인 조례호수공원이 근거리에 위치해있으며 봉화산 둘레길 또한 근거리에 위치해있어 이용이 편리해 힐링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단지 바로 옆 어린이공원과 공용 주차장이 조성될 예정으로 단지 바로 앞에서 추가적으로 넉넉한 주차공간 이용이 편리하며, 입주민들이 언제든 가깝게 이용 할 수 있는 녹지 공간이 추가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처럼 편리한 생활 인프라, 단지 자연환경, 뛰어난 학군과 편리한 교통망까지 주거지로서 갖춰야 할 장점들을 두루 갖추고 있는 조례2차 골드클래스 시그니처는 현장 바로 앞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 모델하우스를 공사 중에 있으며 7월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다.이승한기자 2019.06.26 18:05
경제

허준영 스포츠닥터스 이사장 "24년째 사재로 의료봉사…토종서 글로벌 NGO로"

허준영 스포츠닥터스 이사장은 레슬링선수에서 제약 회사 CEO로 성공한 인물로 유명하다.1990 베이징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뽑혔다가 부상으로 출전이 좌절된 뒤 제약 회사 영업맨으로 변신, 10년도 안 돼 제약 회사를 인수했다. 이때가 새파랗게 젊은 20대였다.그리고 지금은 태반영양제 '이라쎈'과 태반주사제 '멜스몬'으로 유명한 한국마이팜제약을 중견 제약사로 성장시켰다. 또 대기업 오너들의 집을 전문으로 하는 마이건설·마이디자인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사업가로 눈코 뜰 새 없는 허 이사장에게는 또 다른 중요한 일이 있다. 국내외 의료봉사 활동이다. 벌써 24년이나 됐다. 26세 때 처음 몽골로 의료봉사를 간 뒤 꾸준히 국내외 아픈 사람들을 살리는 일을 도왔다. 2012년에는 국제보건의료 사회시민단체(NGO)인 스포츠닥터스 이사장을 맡아 35개 빈민국의 의료 지원 활동을 진두지휘한다.스포츠닥터스는 2003년 국제연합(UN) 공보국에 등록된 뒤부터 최근까지 의료 지원을 3000회 넘게 했다. 순수 민간 의료봉사 단체로는 쉽지 않은 일이다.지난달 28일 서울 한남동 스포츠닥터스 사무실에서 허 이사장을 만났다. - 최근 국내외 의료 지원 3000회를 돌파했다.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스포츠닥터스는 2003년 UN 공보국에 NGO로 등록된 뒤 16년간 다양한 국내외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의료봉사는 의사·약사·간호사·자원봉사자 등이 한 팀이 돼서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를 다니며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쉽지 않다. 특히 해외의 경우 식량 지원 등 먹을 것만 주는 것이 아니라 현지 환자를 치료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숫자를 늘리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순수 민간 차원에서 3000회를 넘었다는 것은 매우 큰 성과며, 아울러 스포츠닥터스가 세계 최대 국제보건의료 NGO로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 스포츠닥터스의 활동을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해외 의료 지원의 경우 에티오피아·네팔·라오스·아이티 등 UN이 지정한 35개 빈민국을 중심으로 의료진과 봉사자를 파견한다. 의료봉사단은 30~50명가량이 매달 나간다. 이들은 현지 병원 및 기관 등과 협조해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데, 수술도 진행한다. 필요한 경우 환자를 한국으로 초청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필수 의약품을 비롯해 항말라리아제·항구충제·이라쎈 영양제 등 약품 지원도 한다.국내의 경우 대한병원협회·대한개원의협의회 등 의료계 기관과 주요 대학 병원·강원랜드복지재단 등 여러 기관과 함께 매주 섬 지역·농어촌·강원도 폐광 지역 등 전국 의료 소외 지역을 다닌다. 하루 500명가량에게 내과·가정의학과·안과·치과·한방·물리치료·초음파 등 과목을 진료하는데, 종합병원급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또 매주 수도권 노인종합복지관과 독거 노인 가정을 중심으로 의료 지원과 부상 방지 예방 교육·주거 환경 리모델링·반찬 봉사·밥차 활동 등을 펼친다. 이를 통해 매년 수천 명의 어르신과 지역 주민들이 혜택을 본다." - 해외 의료 지원은 준비 과정부터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초창기에는 6개월 전부터 준비했지만, 지금은 노하우가 쌓이고 시스템이 갖춰져 2~3개월 준비해서 매달 간다. 그래도 봉사자를 모으고 의료 장비와 약품 등을 챙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심장병 등 큰 수술이 있는 경우에는 대학 병원 외과팀 규모가 움직이는데, 수술실 하나가 통째로 간다고 보면 된다." - 매달 해외 지원이 이뤄진다는 게 놀랍다."스포츠닥터스의 국내외 의료 지원도 3분의 1 정도가 해외에서 이뤄진다. 이는 100만 의료진 및 2100만 업무 협약 회원 네트워크와 함께하는 세계 최대 국제보건의료 NGO기 때문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또 3300여 개 병원이 회원으로 있는 대한병원협회와 4만여 개의 개원의를 대표하는 대한개원의협의회와 협약을 맺고 있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 직접 의료 지원을 가기도 할 텐데,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곳은. "작년 9월 대한병원협회·대한개원의협의회·삼성서울병원과 함께 미얀마 최대 빈민촌인 흘라잉타야를 방문했다. 그때 하천이 범람해 마을 전체가 무릎까지 물이 차올랐다. 긴박한 상황에서 의사 선생님 등 모든 봉사자들이 의약품을 날랐다. 힘든 악조건을 이겨 낸 참가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 보람도 많이 느낄 것 같다."갈 때마다 보람과 아쉬움이 교차한다. 특히 돌아올 때는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빈민국에 가면 심각한 질환에 걸린 환자도 있지만, 약물 치료만 하면 낫는 환자들도 많다. 배가 아프다고 찾아왔다가 죽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약만 먹었어도 나았을 환자들이다. 진단만 제대로 받으면 살 수 있는데, 병원이 없어서 진단 한번 못 받고 죽는 것이다. 살릴 수 있는 사람이 너무 많은데 그걸 못하고 돌아오니, 후유증이 오래 간다." - 가장 안타까웠던 경우는."2년 전 캄보디아에서 자녀 3명을 둔 엄마가 숨 쉬기 힘들다고 해서 진찰했더니 심장 질환이었다. 국내 의료진은 당장 수술받지 않으면 2~3개월밖에 살지 못한다고 했다. 한국에 데려와서 수술받으면 살 수 있었는데, 그게 안 됐다. 그 나라 상황상 여권이나 비자를 만들 수 없어서 한국으로 데려올 수 없었다. 빈민국 사람들은 한국에 오면 살 수 있는데 구조적으로 올 수 없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 의료봉사를 하게 된 계기는."20대 때 제약 회사 영업사원을 하면서 관심을 가졌다. 26세 때 몽골로 처음 의료봉사를 갔는데, 너무 못살아서 치료를 못 받는 아이들이 많았다. 그때부터 24년째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 의료봉사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못사는 나라에 가서 사람을 살리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 현지 상황이 열악해서 다 치료를 못한다. 현지에서 스스로 치료할 수 있게 병원이나 의사 등 의료 시스템을 갖추게 해 주는 게 제일 좋은데, 그러려면 재원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걸 마련하는 게 쉽지 않다." - 지금까지 재원은 어떻게 마련했나."의료 지원 사업비의 90%는 사재를 털어서 마련해 왔다. '나라에서 지원해 주지 않느냐'고 하는데, 24년간 사비를 내서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기부(donation) 문화가 없다. 폼 잡고 와인 마시면서 있는 척하는 사람들이 봉사 활동을 하자고 하면 10만원도 잘 안 낸다." - 안정적인 재원 마련을 위해 기부 코인을 준비한다고 들었다."이달 26일 세계 최초의 의료 코인 겸 기부 코인인 '에스디코인(SDCOIN)'이 홍콩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BW.com'에 상장된다. 이를 위해 지난달 27일 BW.com과 상장 계약을 체결했다.에스디코인은 스포츠닥터스가 구축한 전 세계 병원 및 의료 지원 현장에서 실물 코인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장 이후 개별 병원들과 업무 협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의료 지원 사업을 하면서 구축한 개인의 병력·진료 내역·라이프로그 등 헬스 케어 데이터는 블록체인과 결합, 유전병·난치병 등을 치료하는 신약 개발에도 사용될 수 있어 미래 가치가 클 것으로 본다.에스디코인의 수익은 병원 건립·의료봉사 재원·긴급구호품 지원 등에 쓰이게 된다. '지구촌 생명을 살린다'는 스포츠닥터스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다." - 나라에서 지원해 줬으면 하는 게 있다면."의료봉사에 참여하는 의사나 간호사·약사 등은 대부분 휴가를 내고 온다. 개인적으로는 부담이다. 또 병원에서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경우가 아니면 눈치도 봐야 한다. 나라에서 의료봉사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여건을 만들어 줬으면 한다. 지난달에 임영진 대한병원협회 회장과 함께 이석현 국회의원을 만나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 대북 의료 지원도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 "10년간 멈춰 있던 북한 지원 사업이 이번 정부에서 다시 시작됐다. 작년 11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함께 북한에 갔다 왔다. 의약품을 지원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또 북측 지역에 병원을 짓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북한을 집중적으로 도우려고 한다." - 스포츠닥터스의 중·장기 계획은."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보건의료 NGO가 되고자 한다. 초창기에는 스포츠닥터스 로고에 태극기가 있었다. 토종 NGO를 내세웠지만, 지금은 태극기를 뺐다. 국내에는 기부 문화가 없어서 기부를 받기가 힘들다. 이제는 글로벌 NGO로 가려고 한다. 해외에서 기부를 받아 죽어 가는 사람들을 많이 살리려고 한다. 기부 코인인 에스디코인도 미국·유럽·동남아 등에 많이 알려 실물 코인으로 쓰게 하고 가치를 올려 의료 지원 재원을 확보하려고 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24년간 의료봉사를 해 왔다. 후회는 없다. 한 번 사는 인생인데 이름을 남기고 가야 하지 않겠나. 제약사인 한국마이팜제약과 건설사인 마이건설 등 마이그룹을 키워 세계적으로 좋은 일을 하고 싶다. 국내 기업이나 학생들도 보건의료 NGO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9.06.04 07:00
연예

의왕 포일지구 지식산업센터 ‘에이스 청계타워’ 직주근접형 사옥으로 주목

입주자를 모집 중인 최첨단 지식산업센터 ‘에이스 청계타워’(이하 타워)가 직주근접형 사옥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교통, 환경, 개발 가치를 고루 갖춘 의왕 포일지구 첨단 지식기반 클러스터의 관문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타워는 2018년 2월 입주 예정으로, 대지면적 8422,30㎡, 건축면적 5633,64㎡,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에 200여 기업이 입주 가능한 사무공간과 직원 등이 거주할 수 있는 96개의 기숙사 및 다양한 휴게시설 등 생활공간, 근린생활시설까지 3박자가 어울러졌다는 평가다.무엇보다 타워는 365일 자연 속에서 녹색 테라피를 누릴 수 있는 자연친화적 사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왕 포일지구가 청계산의 풍경을 아우르고 있어. 자연과 인간, 산업을 통합하는 자족기능을 갖춘 직주근접형 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타워 관계자는 “청계산이 선물하는 여유와 힐링, 타워 주변에 밀집된 숲과 실개천, 백운호수까지 자연 속에서 일하고 휴식하는 자연속 업무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ㅁ자의 ‘중정형 구조’를 채택해 어느 사무실에서든 탁 트인 시야와 함께 자연채광을 만끽할 수 있는 쾌적한 사무환경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타워는 4호선 인덕원역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역세권이다. 특히, 2013년 기본계획안이 확정돼 연내 착공이 예상되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과 2015년 예비타당성 검토를 마치고 연내 기본계획 수립을 앞두고 있는 ‘월곶-판교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사통팔달의 ‘트리플 역세권’이 거듭나게 된다.특히, 타워가 들어서는 의왕 포일지구는 사통발달의 교통입지가 강점이다. 의왕 포일지구 첨단지식기반 클러스터는 강남까지 15km, 양재IC까지 8km로 강남까지 차로 30분대에 도달하는 강남 비즈니스 권역인 동시에 과천과 안양, 동탄을 아우르는 교통의 중심지다.서울외곽순환도로 및 과천-봉담간 고속도로 등이 인근에 있으며, 2017년에는 성남-안양간 제2경인연결고속도로가 개통 예정인데, 인덕원IC가 1Km 이내에 완공돼 서울 강서부 지역에서의 접근도 용이해질 전망이다.한편, 2015년도 기업신용평가 A등급의 중견건설사인 에이스건설이 시공을 맡은 타워는 중소기업들의 사옥 마련 초기자금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3.3㎡당 500만 원대라는 합리적인 분양가를 책정했다.에이스건설 관계자는 “계약금 10%만 부담하면 중도금의 40%까지 무이자 대출을 지원한다. 입주 시에는 분양대금의 최대 70%까지 저리로 대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입주는 2018년 2월 예정이다. 2016.11.21 14:58
경제

인천지하철 건설 담합…2호선 괜찮을까?

2조원 규모의 인천지하철 2호선 공사에서 건설사들이 입찰 담합을 통해 거의 전 구간을 나눠먹기식으로 낙찰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공사 15개 공구 입찰을 담합한 21개 건설사 대해 총 1322억8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한편 낙찰받은 15개 업체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공정위는 또 현장조사 기간 중 컴퓨터 하드를 교체하고 내용 일부를 삭제해 조사활동을 방해한 포스코건설에 대해서는 조사방해 행위로 법인에 1억원, 임직원 3명 각 1500만원씩 등 총 1억4500만원의 과태료를 추가로 부과하기로 했다. 이번에 담합에 가담해 낙찰된 업체는 고려개발, 금호산업, 대림산업, 대보건설, 대우건설, 두산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서희건설, 신동아건설, 쌍용건설, SK건설, GS건설, 진흥기업, 코오롱글로벌, 태영건설, 포스코건설, 한양,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흥화 등 총 21개사다.이들 업체는 2009년 4월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공사 총 16공구 중 15개 공구 입찰에 참여하면서 개별적인 모임 또는 전화통화 등을 통해 담합을 벌였다.이 가운데 대형건설사인 대우건설, SK건설, GS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7개사는 총 8개 공구에서 서로 들러리를 서주는 방식으로 담합했고,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은 각각 진흥기업, 태영건설을 들러리로 세웠다. 또 두산건설, 롯데건설, 신동아건설, 쌍용건설, 코오롱글로벌, 태영건설, 한양, 금호산업 8개 중견건설사들은 대형건설사가 참여하는 입찰을 피해 나머지 7개 공구에서 서로 들러리를 세워 입찰에 참여했다.들러리로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는 낮은 설계평가를 받도록 품질이 낮은 일명 ‘들러리 설계’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담합에 참여했다. 이 덕분에 각 공구별 낙찰자가 중복되지 않았고, 평균 낙찰률도 97.56%에 달했다.공정위는 담합에 가담한 업체 가운데 낙찰을 받지않은 고려개발, 금호산업, 대보건설, 서희건설, 진흥기업, 흥화 6개사를 제외한 15개사를 검찰에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4.01.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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